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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제목
[강원도민일보기고] 강원인재육성에 대한 고언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5-09-11
조회수
2,111
내용

 

강원인재육성에 대한 고언(苦言)

 
▲ 함석근

강원인재육성재단 상임이사

 

 

 

얼마 전 모 일간지에 ‘11개 중앙부처 도출신 고위직 0’라는 기사를 접한 바 있다. 설령 이번만이 아니라도 정권교체기나 정부 인사철이면 종종 이와 유사한 강원도 소외론적 푸념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곤 한다. 여기에 한술 더 떠 강원도에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외부 인사들은 이럴 때마다 자존심을 건드리는 강원도에 인재풀이 부족하다는 점을 늘 조언하기도 한다. 도대체 이러한 현상이 왜 일어나는 것일까? 아마 누구도 이러한 사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본 사람이 있을까? 그런 사람이 있다면 단 한분이 생각난다! 바로 故 박종성 강원도지사이다.

이 분이야 말로 40년전에 이러한 강원도 인재양성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강원도에 사람없다는 말만은 듣지않게 하라”는 절박함속에 1975년 6월, 전국 최초로 현재, 향토학사의 효시가 된 「강원학사」를 서울에 설립하여 현재에 이르게 한분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4200여명의 우수한 향토인재를 배출하여 각계각층에서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한 장본인이다. 그러나 40년이 지난 지금 과거를 돌아보면 그분의 유지를 얼마나 받들고 발전시켜왔는가를 반문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시설면에서 한 번의 이전·증축이 있었고, 처음 100명에서 274명 규모로 확대된 것이 전부이다. 또한 타 학사와 비교해 보면 제주도보다도 못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그럼, 이러한 현상이 왜 일어난 것일까? 40년 전에도 “강원도 무대접·푸대접”을 외쳤다면 작금에 와서도 똑같은 목소리를 외쳐대야 하는 현실을 무엇으로 설명할까? 아마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민의 무관심과 지도층의 의지와 열정이 부족한 탓으로 생각한다. 그럼, 과연 이러한 현실과제를 극복할 있는 길은 없는 것일까? 그런 점에서 이임에 앞서 몇 가지 고언(苦言)을 드린다.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은 지도자의 의지와 철학이다. 리더의 의지가 없는데 무슨 인재 키우기가 가능할까? 과거 몇 번의 기회가 있었다. 1980년대 김영진·이상용 도지사, 2000년대 김진선 도지사 재임시 많은 발전이 있었다. 이제야 말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할 때이다. 말 그대로 인재육성은 백년대계(百年大計)이다. 정파와 이념을 초월하여 진정한 강원인재 키우기에 관심을 촉구한다.

두 번째, 강원학사에 ‘고시관’건립을 추진하자. 재임 시 국가자격 준비생을 위한 가칭 ‘고시관’ 건립을 추진한바 있다. 그러나 추진과정에서 여러가지 문제점 제기로 관철되지 못하였다. 이 사업행정고시, 사법고시, 변리사, 회계사국가고시 준비생을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