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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제목
강원학사 40년 만에 서울 강북에 새 둥지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5-02-26
조회수
2,570
내용

강원인재육성재단 2016년 말 완공…제 2도약 시동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 출신 인재들의 요람인 제1 강원학사가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들어선 지 40년 만에  "제2 강원학사"가 서울 강북지역에 건립된다.

 

강원인재육성재단은 서울 강북권에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2 강원학사 건립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강원학사는 서울 강서권에 있어 대학이 밀집한 강북지역 학생들이 통학불편으로 입사 후 중도 포기하는 경우도 많았다. 

 

또 도 출신 중 서울권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은 4천여명에 이르지만 강원학사 수용 가능 인원은 전체의 6.4%에 불과해 입사 경쟁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2 강원학사 건립은 지난 10여 년 전부터 도의회 도정질문 등을 통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재단은 2016년 말 완공, 남녀 각각 100명의 학사생을 모집해 2017년 3월 문을 열 예정이다. 

건립에 필요한 121억원은 재단기금 및 도비 60억원과 17개 시·군 출연금 2억∼7억원씩 총 51억원, 도내·외 기업 및 단체 등의 후원금 10억원으로 충당한다. 철원군은 군 자체 학사를 확보해 운영한다.

 

학사 건물은 최소경비, 단기추진 등을 고려해 기존 건물을 매입, 증·개축 사업으로 추진한다.

건립지역은 고려대와 서울시립대, 경희대, 한국외대, 성균관대 등이 30분 통학권에 있는 강북구, 성북구, 노원구, 중랑구 등이 우선 고려 지역이다.

 

총 27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1 강원학사는 "강원도에 사람 없다는 말만은 듣지 않게 하라"는 절박함에서 인재 양성을 위해 전국 시·도 중 처음으로 1975년 건립했다. 지금까지 강원학사를 수료한 학생은 총 4천123명이다. 

 

강원학사 출신으로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황영철 국회의원, 최종구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최두영 행정자치부 기획조정실장, 김정삼 행정부지사,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허인구(강원학사 숙우회장) SBS미디어크리에이트 전무 등이 각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김기찬 강원학사 사무처장은 "제2학사 건립과 같은 도민 공동관심사업에 대해 도와 재단 그리고 모든 시·군이 협력함으로써 강원도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앞으로 미래발전 기반을 더욱 단단히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단은 현재 130억원의 강원미래인재육성기금을 2017년까지 150억원, 2020년까지 200억원으로 확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