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사격황제 진종오(2015년 선발) 2014 아시아경기대회 메달 3개 획득
- 금(10m단체전), 은(50m단체전), 동(10m) -
진종오는 21일 오전 11시 30분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179.3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진종오는 기분 좋게 정상의 자리를 후배에게 물려줬다. 동메달이 확정된 후 진종오는 후련한 듯 환한 미소를 보였다. 금메달의 주인공이 확정된 뒤에는 김청용의 어깨를 어루만지며 축하했다. 진종오의 표정에는 아쉬움보다 기쁨으로 가득했다.
비록 개인전에서는 동메달을 땄지만 단체전에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오전 9시부터 열린 대회 남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이대명(26·KB국민은행), 김청용(17·흥덕고)과 더불어 1천744점을 합작,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0m 공기권총 본선에서 581점을 획득하며, 참가자 57명 중 7위로 선두권까지는 올라서지 못했지만 한국에 단체전 금메달을 안기기에는 충분한 성적이었다.
또한, 진종오는 20일 오전에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50m 권총 단체전에서는 한국이 중국(1629점)에 이어 은메달(1670점)를 차지했다. 동메달은 베트남(1670점)에게 돌아갔다. 한국은 베트남과 점수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명중수에서 31-25로 앞서 2위를 차지했다.
이달 초 스페인에서 펼쳐진 세계선수권 50m 권총 본선에서 34년 묵은 세계신기록까지 갈아치운 바 있기에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진종오는 3일 스페인으로 출국했다가 14일 귀국했다. 하루 뒤인 15일 인천 선수촌에 입촌하고서 닷새 만에 아시안게임 경기를 벌이는 강행군을 소화해야 했다.
세계선수권, 올림픽에선 이미 시상대 꼭대기에 서본 적 있지만 진종오는 아직 아시안게임에서만큼은 개인전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2002년 부산 대회부터 4회 연속 아시안게임에 나섰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외의 성적표다.
4년 전 광저우 대회에서 10m 공기권총, 50m 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게 그가 아시안게임에서 수집한 금메달의 전부다.
< 출처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