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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미래인재 노승열(골프, 2007년 선발), PGA 투어 우승 쾌거
 
 고성 출신의 프로골퍼 노승열(23·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 2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 한국선수 네 번째 금자탑
 노승열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7,399야드)에서 열린 취리히 클래식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122만4,000달러다. 이날 우승으로 노승열은 최경주(44·SK텔레콤) 양용은(42·KB금융그룹) 배상문(28·캘러웨이)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 PGA 투어 챔피언이 됐다. 다음 달 29일 만 23세 생일을 맞는 그는 한국 챔피언 중에서는 가장 어린 나이에 우승하는 기록도 세웠다. 이와 함께 다음 달 8일 개막하는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8월7일 열리는 PGA 챔피언십, 2015년 마스터스 출전권 확보는 물론 2015~2016년 시즌까지 PGA 투어 출전을 보장받았다. 노승열은 우승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침몰로 마음 아파하는 국내 팬들에게 우승으로 조금이나마 위안과 행복을 전해주고 싶었다”며 “다음주에도 승리해 2주 연속 우승이라는 더욱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최연소 국가대표에서 챔프까지
 노승열은 1991년 고성군 토성면에서 속초농협에 다니던 노구현(51)씨의 1남1녀 가운데 둘째이자 장남으로 태어났다. 속초 교동초교에 입학한 그는 아버지와 함께 골프장에 갔다가 우연히 골프클럽을 쥐면서 골프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노승열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중학교 2학년 때 출전한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부터. 2005년 그의 우승은 아마추어골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허정구배 52년 역사상 최연소 우승이기도 했다. 같은 해 그는 만 13살 8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국가대표가 되는 영예도 안았다. 2007년 프로로 전향한 그는 2010년 말레이시아오픈 우승으로 아시안투어 최연소 상금왕에 올랐다.
노승열은 2012년 두 번째 도전 만에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꿈의 PGA 투어 무대에 진출, 78번 도전 끝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출처 :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