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진종오 후배들에 `사랑의 총알'' 쐈다
◇올림픽 사격영웅 진종오 선수가 지난 31일 모교인 강원사대부고를 방문해 후배 사격선수들에게 한 수 지도하고 있다.
런던 올림픽 후 처음으로 모교인 강원사대부고 방문
사격부에 1년치 표적지·실탄 선물 원포인트 레슨도
“후배들 보니 반가워요.”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진종오가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모교인 강원사대부고(교장:이원용)를 찾아 동문들의 열렬한 환대를 받았다.
26회 졸업생인 진종오는 지난 31일 자신이 졸업한 모교를 방문해 후배들을 격려하고 올림픽 금메달 획득의 감격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이날 진종오의 학교 방문은 문화관광부 주최, 대한체육회 대한사격연맹이 주관한 `제50회 체육인의 날 기념 런던올림피언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아버지 진재호씨, 어머니 박숙자씨와 함께 진종오가 행사장인 강원사대부고 체육관에 나타나자 이곳을 가득 메운 학생들은 `선배님''을 연이어 부르며 함성과 박수를 보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금의환향을 실감케 했다.
진종오는 인사말에 앞서 사촌조카가 현재 2학년에 재학 중이라고 말해 순간 장내가 웅성이기도 했다. 그는 “올림픽 이후 빨리 모교를 찾아 인사드리고 싶었지만 국내 시합이 남아 있어 마무리하고 오느라 늦었다”며 후배들에게 “저마다 주어진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면 자랑스러운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성적을 거둬 다시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해 그의 올림픽 금메달 도전은 현재진행형임을 내비쳤다.
오랜만에 모교를 찾은 진종오는 행사를 마치고 그를 보기 위해 찾은 교직원, 후배 등에게 표적지에 사인을 해주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인기를 누렸다.
몇 분을 기다린 뒤 싸인을 받은 2학년생 천명재(18)군은 “학교를 빛낸 훌륭한 선배가 있어 자랑스럽다”며 “나도 진종오 선배를 본받아 한 가지 분야에서 최고가 돼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진종오는 학교 방문과 함께 사격부 후배들이 약 1년을 사용할 수 있는 표적지와 실탄을 증정해 후배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사격장으로 이동한 진종오는 사격기술 원포인트 레슨을 실시해 자신의 뒤를 잇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사격부 선수들을 격려했다.
올해 전국체전 개인 및 단체전 금메달로 2관왕에 등극, `제2의 진종오''를 노리는 사격부 최수열은 “진종오 선배와 동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더욱 열심히 연습해 반드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학교의 명예를 빛내겠다”고 말했다.
<출처 :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