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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격 진종오, 자타공인 현존 세계 최고 ‘총잡이’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9-12-23
조회수
2,676
내용
자타공인 현존 세계 최고 ‘총잡이’
 
[2009 강원체육을 빛낸 얼굴] 7. 사격 진종오(춘천)
16년만에 올림픽 금·월드컵 파이널 2관왕
광저우 아시안게임·런던올림픽 활약 기대
 
진종오는 지난해 제28회 베이징올림픽 남자 50m 권총에서 우승하며 1992년 바르셀로나 이후 16년만에 고국에 금메달을 안겼고, 10m에서는 은메달을 추가하며 한국의 올림픽 출전 사상 최고의 성적인 종합 7위 달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진종오는 이어 참가한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파이널 대회 우승 등 2009 시즌 4개의 ISSF 월드컵 대회 가운데 불참한 베이징월드컵을 제외하고 창원, 뮌헨, 우시 등에서 1위에 오르며 국제대회 5연패를 달성, 절정의 슈팅 감각으로 한해를 보냈다.
진종오가 창원 월드컵 당시 세운 본선 594점의 기록은 8개월이 지난 지금도 남자 공기권총 부문 세계신기록으로 남아있다.
특히 세계 사격의 최고 명사수 10명만이 참가 가능한 ‘왕중왕전’ 2009 ISSF 월드컵 파이널대회에서는 2관왕을 달성하며 명실상부 세계 최고수의 자리에 섰다.
국내 사격선수로서는 첫 쾌거다.
‘스나이퍼’ 진종오는 한국사격 간판의 자리를 넘어 세계 사격사와 함께 살아 숨쉬고 있는 것이다.
사격솜씨만 최고가 아니다. 고향과 후배 사랑도 남다르다.
지난 여름에는 고향 후배 선수들과 함께하는 ‘차세대 진종오만들기 프로젝트 방학중 진종오 캠프’의 1일 강사로 춘천을 찾아, 후배 사수 100여 명에게 원 포인트(One-Point) 레슨 방식으로 이뤄진 ‘사격실기 지도’ 시간을 가지며 올바른 사격자세와 사격 노하우 등을 풀어놨다.
또 나의 청소년기를 주제로 사격을 시작하게 된 계기, 성장기 겪었던 갖가지 에피소드 등을 후배들에게 소개하며 꿈과 희망을 선사했다.
진종오가 수상한 2009 강원체육상 우수선수상의 가치가 아쉽지 않은 이유다.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의 소유자지만 포기할 줄 모르는 근성과 뚝심으로 강원체육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과시한 진종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ISSF 월드컵 파이널 2관왕을 넘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이어질 그의 활약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유는 그가 ‘진종오’이기 때문이다.
<출처 : 강원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