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남자 공기권총 10m와 50m 종목 세계 1인자인 진종오(30.KT)의 주가가 높아지고 있다.
 
4일 대한사격연맹과 소속팀인 KT에 따르면 미국사격연맹은 내달 진종오가 미국 사격대표팀과 함께 훈련하고 미국에서 열리는 사격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지를 타진해왔다.
 
체류 기간은 약 한 달로 경비는 모두 미국 사격연맹이 부담한다는 조건이었다.
이미 지난 4월 창원에서 열린 월드컵사격대회 직후 구두로 전달했던 초청 의사를 이번에는 문서로 보내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
 
 
당시 미국 사격대표팀 감독은 2008 베이징올림픽 50m 권총 금메달리스트인 진종오가 월드컵 10m 공기권총 본선에서 세계신기록인 594점을 쏘아 이 부문 기록을 20년만에 갈아치우는 등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자 대한사격연맹과 KT에 "미국에 초청하겠다"고 말했다.
 
진종오는 5월 뮌헨에서 열린 월드컵사격 대회에서 1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이 부문에서도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자신의 주 종목인 50m에 이어 두 종목에서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발군의 실력을 뽐내 미국 사격연맹의 초청 의지가 더 강해진 셈이다.
 
현재 세계 사격선수 중 두 종목에서 세계랭킹 1위인 선수는 진종오가 유일하다.
미국이 진종오를 초청한 것은 소총 부문에서는 어느 정도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권총 부문에서는 최근 국제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할 정도로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사격계는 보고 있다.
 
국내 사격선수가 외국 사격연맹으로부터 합동 훈련 제의를 받은 것은 진종오가 처음이라는 것이 사격계의 입장이다. 특히 이 같은 유명선수 초청 합동훈련은 과거 국내 사격계가 외국의 유명 선수를 상대로 실시하던 방식이라는 점에서 진종오의 위상을 엿볼 수 있다.
 
진종오 본인과 KT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