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강원체육을 빛낸 얼굴] 작은 거인 윤진희(원주시청)
“고향위해 올림픽 금 딸게요”
 
베이징올림픽 ‘은메달’ 아쉬움 런던서 명예회복
거액 스카우트 유혹 떨치고 원주행 선택 ‘의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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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올림픽 여자 역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원주시청 소속 윤진희. |
소녀 가장에서 올림픽 영웅으로 거듭난 작은 역사 윤진희(원주시청·22).
강원역도는 세계 최강이다. 한국여자역도 중심에 작지만 세계를 호령한 윤진희가 서있다.
윤진희는 베이징올림픽 여자역도 53㎏급에서 한국에 귀중한 은메달을 선사하며 강원역도의 명성을 전 세계에 재확인시킨 장본인이다.
윤진희는 현재 졸업을 앞둔 한국체대에서 부상회복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중·고교 시절부터 각종 국내 대회를 석권한 윤진희는 아시아선수권은 물론, 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하며 명실상부 세계 최강의 자리에 우뚝서게 됐다.
그러나 아쉽게도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은메달에 만족해야만 했다. 부상회복 훈련중인 윤진희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우선 내년 11월 고양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0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과 최종적으로는 2012년 런던올림픽 제패를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 11월 원주시청에 입단한 윤진희는 의리파로도 유명하다.
다름아닌 올림픽 직후 타시·도의 좋은 조건의 스카우트 제의도 거절하고 원주시청으로 어려운 입단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원주 치악중에 입학하면서 역도와 인연을 맺은 윤진희는 마음 착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할머니와 생활하던 유년시절 주위의 도움으로 역도와 인연을 맺은 윤진희는 ‘주위의 도움이 이었기에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늘 주변에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
이런 윤진희의 인생 최대 목표는 고향에서 체육교사가 되는 것이다. 최근 모교인 원주여고에서 교생실습도 마치면서 교사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윤진희는 “대학을 졸업하고 이제 고향 원주시청 유니폼을 입고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며 “더 좋은 모습의 윤진희, 실망시키지 않은 윤진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