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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래의빛 강원인재>한국 사격 16년 만에 금메달 안긴 진종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8-09-01
조회수
3,292
내용
강원인 ‘세계 최고의 총잡이’로 우뚝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을 때는 몰랐는데 귀국 이후 금메달리스트임을 실감합니다. 무엇보다 길에서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 기분이 좋습니다. 4년 뒤 런던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08 베이징올림픽은 진종오(29·KT)에게 ‘기록의 사나이’라는 명예로운 칭호를 하나 더 붙여줬다.
진종오는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팀에 첫 메달(은메달)을 선물했다.
그리고 한국사격에는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때 여갑순(여자 공기소총)과 이은철(남자 소구경 소총 복사)의 금메달 이후 16년 만에 금빛 총성을 들려줬다.
권총부문에서는 올림픽 첫 금메달이다.
강원인으로서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에서 황영조(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선수가 도민의 품에 금메달을 안겨준 이후 16년 만에 금메달을 안겨줬다.
도 출신 최초로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의 기록도 세웠다.
지난달 24일 선수단 일행과 함께 귀국한 진종오는 국민환영행사와 청와대 초청행사, 언론사 인터뷰 등으로 하루가 부족할 정도이다.
지난달 28일에는 강원도가 마련한 환영대회에 참석했다.
도 출신 금메달 리스트이면서 강원도가 발굴한 미래인재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어느 환영행사보다 도민들의 진심과 사랑이 느껴지는 환영행사여서 감격스러웠습니다.
강원도가 고향이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도민들의 뜨거운 환영 열기를 고스란히 가슴에 간직하고 있는 진종오 선수는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선전을 계기로 강원도민이 하나가 돼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지난 2004년 강원도 미래인재로 선정돼 지원금을 받으며 자신감을 얻었고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기에 국내외 대회에서 기회가 닿을 때마다 강원도 2018 동계 홍보대사 역할을 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진종오는 아직까지 사격선수외에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런던올림픽에 출전해 2연패가 지상과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원도를 위해서는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선물하는 것도 주어진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고향 후배들에게 노력하는 자에게만 복이 온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진종오는 세계 최고의 건맨이지만 여느 선수와는 달리 사람 냄새가 물씬난다.
예의바른 모습과 애틋한 가족에 대한 사랑이 그렇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고 살라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선수서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할 때는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과 함께 항상 겸손하게 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경기에 임할 때의 차가운 눈빛은 온데간데없고 인터뷰 내내 미소를 잃지 않았다.
휴대전화 벨이 울릴 때마다 ‘죄송하다’는 말을 연신 내뱉었다.
금메달 획득 이후 자신의 미니 홈피에 아내에 대한 사랑 표현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곤혹스러웠다고 밝혔다.
자신은 부모님에 대한 사랑이 훨씬 깊다고 속내를 밝혔다.
“경기가 있을 때는 한 달에 한 번, 경기가 없을 때는 두 달에 한 번은 부모님을 꼭 찾아 뵙는데 대표팀에 발탁된 이후는 자주 찾아 뵙지 못해 항상 죄스러운 마음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클라리넷을 전공한 아내도 학생들을 지도하느라 자주 시간을 내지 못한다.
또 아내가 부모님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알고 있기에 사랑스럽다.
그러나 때로는 아내가 무섭기도 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진종오는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할 때는 독서와 낚시를 한다.
그가 최근에 읽었다는 책은 ‘완득이’와 ‘마시멜로 2화’이다.
그의 이 영광을 대변한 책이며 후배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집도 가난하고 공부도 못 하지만 싸움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열일곱 소년인 완득이가 킥복싱을 배우면서 세상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법을 익히고, 어머니를 만나 애정을 표현하는 법을 알게 되면서 성장해 나간다.
온실의 화초는 절대 알지 못할 생활 감각과 인간미, 낙천성을 가진 그를 통해 진종오는 ‘희망’이라는 단어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겼는지 모른다.
또 마시멜로 이야기를 통해서는 성공은 수많은 유혹을 고통과 인내로 통과한 것이 아니라 즐거움과 행복의 대가라는 것을 그는 이미 알고 있었다.
진종오에게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은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을까.
“금메달에 대한 확신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금메달을 확인하고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이번 금메달로 강원도 사격과 한국 사격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유능한 도출신 선수 지망생들이 늘어나고 경기장 시설도 개선됐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4년뒤 런던올림픽에서의 금메달로 ‘한국 사격 최초 올림픽 2연패, 강원인 최초 올림픽 2연패’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기대해 본다.
<출처 : 강원일보>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을 때는 몰랐는데 귀국 이후 금메달리스트임을 실감합니다. 무엇보다 길에서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 기분이 좋습니다. 4년 뒤 런던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08 베이징올림픽은 진종오(29·KT)에게 ‘기록의 사나이’라는 명예로운 칭호를 하나 더 붙여줬다.
진종오는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팀에 첫 메달(은메달)을 선물했다.
그리고 한국사격에는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때 여갑순(여자 공기소총)과 이은철(남자 소구경 소총 복사)의 금메달 이후 16년 만에 금빛 총성을 들려줬다.
권총부문에서는 올림픽 첫 금메달이다.
강원인으로서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에서 황영조(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선수가 도민의 품에 금메달을 안겨준 이후 16년 만에 금메달을 안겨줬다.
도 출신 최초로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의 기록도 세웠다.
지난달 24일 선수단 일행과 함께 귀국한 진종오는 국민환영행사와 청와대 초청행사, 언론사 인터뷰 등으로 하루가 부족할 정도이다.
지난달 28일에는 강원도가 마련한 환영대회에 참석했다.
도 출신 금메달 리스트이면서 강원도가 발굴한 미래인재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어느 환영행사보다 도민들의 진심과 사랑이 느껴지는 환영행사여서 감격스러웠습니다.
강원도가 고향이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도민들의 뜨거운 환영 열기를 고스란히 가슴에 간직하고 있는 진종오 선수는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선전을 계기로 강원도민이 하나가 돼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지난 2004년 강원도 미래인재로 선정돼 지원금을 받으며 자신감을 얻었고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기에 국내외 대회에서 기회가 닿을 때마다 강원도 2018 동계 홍보대사 역할을 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진종오는 아직까지 사격선수외에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런던올림픽에 출전해 2연패가 지상과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원도를 위해서는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선물하는 것도 주어진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고향 후배들에게 노력하는 자에게만 복이 온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진종오는 세계 최고의 건맨이지만 여느 선수와는 달리 사람 냄새가 물씬난다.
예의바른 모습과 애틋한 가족에 대한 사랑이 그렇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고 살라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선수서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할 때는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과 함께 항상 겸손하게 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경기에 임할 때의 차가운 눈빛은 온데간데없고 인터뷰 내내 미소를 잃지 않았다.
휴대전화 벨이 울릴 때마다 ‘죄송하다’는 말을 연신 내뱉었다.
금메달 획득 이후 자신의 미니 홈피에 아내에 대한 사랑 표현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곤혹스러웠다고 밝혔다.
자신은 부모님에 대한 사랑이 훨씬 깊다고 속내를 밝혔다.
“경기가 있을 때는 한 달에 한 번, 경기가 없을 때는 두 달에 한 번은 부모님을 꼭 찾아 뵙는데 대표팀에 발탁된 이후는 자주 찾아 뵙지 못해 항상 죄스러운 마음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클라리넷을 전공한 아내도 학생들을 지도하느라 자주 시간을 내지 못한다.
또 아내가 부모님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알고 있기에 사랑스럽다.
그러나 때로는 아내가 무섭기도 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진종오는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할 때는 독서와 낚시를 한다.
그가 최근에 읽었다는 책은 ‘완득이’와 ‘마시멜로 2화’이다.
그의 이 영광을 대변한 책이며 후배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집도 가난하고 공부도 못 하지만 싸움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열일곱 소년인 완득이가 킥복싱을 배우면서 세상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법을 익히고, 어머니를 만나 애정을 표현하는 법을 알게 되면서 성장해 나간다.
온실의 화초는 절대 알지 못할 생활 감각과 인간미, 낙천성을 가진 그를 통해 진종오는 ‘희망’이라는 단어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겼는지 모른다.
또 마시멜로 이야기를 통해서는 성공은 수많은 유혹을 고통과 인내로 통과한 것이 아니라 즐거움과 행복의 대가라는 것을 그는 이미 알고 있었다.
진종오에게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은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을까.
“금메달에 대한 확신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금메달을 확인하고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이번 금메달로 강원도 사격과 한국 사격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유능한 도출신 선수 지망생들이 늘어나고 경기장 시설도 개선됐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4년뒤 런던올림픽에서의 금메달로 ‘한국 사격 최초 올림픽 2연패, 강원인 최초 올림픽 2연패’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기대해 본다.
<출처 :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