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도내 자연과학분야 영재들에게 차별화되고 수준 높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횡성군 현대 성우리조트에서 개최된 미래인재과학캠프가 7월 25일(목) 성료되었다. 강원인재육성재단(이사장, 김진선도지사)이 주최하고 강원도 교육청에서 주관한 이번 캠프에는 도내 각 지역의 중학교 2, 3학년생 중 엄선된 과학영재 40명이 참가하여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전통과학체험과 화학-magic show, MBL-과학 등 과학적 탐구력 증진과 창의성 발현을 위한 실험과 현장학습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
|
|
특히 우천에도 불구하고 강행된 영월 지형 탐사 시간에서는 학생들이 교과서를 통해서만 익혀왔던 카르스트 지형과 돌리네 지형을 답사하며 석회암 지대의 특성을 몸소 익히고 마지막 날에는 조별로 정한 탐구주제에 대해 결과를 발표하여 자기주도적 탐구활동의 의의를 갖게 했다. 아울러 일정 중에 윤준영군(캘리포니아 공대 2), 심규석군(KAIST 1), 백진희군(서울대 2), 배예원양(서울대 1), 윤종민군(한국과학영재학교 1) 등 재단에서 후원하고 있는 미래인재들이 참가하여 자신들의 체험 등을 바탕으로 자기 주도적 탐구활동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하고 과학정보, 학습기법, 유학정보 등을 후배들에게 전해주어 참가한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2007년 미래인재과학캠프를 마치며.... |
홍천여자중학교 3학년 김다슬 |
7월 22일 오전 11시 아빠 차에 올라 횡성 성우리조트로 떠나는 길, 나는 내 마음을 말로서 표현 할 수가 없었다.리조트로 캠프를 간다는 기대감과 똑똑한 아이들 사이에서 나만 초라해 질까 하는 두려움이 합쳐져서 나조차도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없는 혼란 상태였으니까...... |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두려움이 더 강했던 것 같다. 미래인재 과학캠프는 입소식을 첫 활동으로 시작 되어 곧 대학 교수님들의 특강이 있었다. 과학 윤리에 대한 내용은 좀 어렵고 딱딱했던 했지만 평소 학교에서는 배우기 어려운 내용이었으며 어렴풋이 과학윤리, 과학자적 윤리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우리는 저녁식사 후 잠깐의 자유 시간을 가진 뒤 저녁활동을 시작했다.
|
둘째날, 아침식사 후 과학고에 계신다는 한 선생님의 강의가 시작 되었다. 불을 이용하는 실험이기 때문에 나만 못할 것 같은 걱정도 들었지만 실험은 생각보다 훨씬 더 흥미롭고 재밌었다. 우선, 잘 모르면 조 친구들과 상의할 수 있어서 좋았고, 또 만약 학교 실험이었다면 겁이 많은 나는 불을 가지고 하는 실험이어서 친구에게 미뤘을 텐데 이 캠프에서는 똑똑한 친구들 앞에서의 자존심 때문에 내가 스스로 해야 했음으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해 준 것 같아 기뻤다. 다음에 이런 실험을 해도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이 시간은 내게 있어 더 특별한 시간이었다. 그렇게 3시간의 시간이 지났고 , 다행히도 실험은 성공했다. 실험이 성공하자 어렵게만 보였던 과학실험이 간단하고 쉽게 보였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이 실감났고, 또 과학이 지루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
이 실험으로 오전활동을 마치고 점심식사시간과 자유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오후프로그램이 시작됬다. 오후 프로그램은 굉장히 보기에도 흥미로운 실험이었다. 콜라에 맨토스를 넣으면 콜라가 발사된다는 원리를 가지고 조별로 콜라 분수 쇼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실험이 라기 보다도 그냥 즐겁게 과학을 하면서 노는 것 같았다. 이 활동을 마친 후, 우리는 앙부일구를 스스로 만들고 앙부일구로 시계를 보는 법을 배웠다. 만들면서 그냥 대충 그림자만 보면 되는 줄 알았었던 우리나라의 전통 해시계에 신기한 과학이 숨어있다는 것이 신기할 다름이었다. 또한 이렇게 시간을 알아내셨던 우리 조상님들이 참 대단하다는 자부심도 가지게 되었다. 이렇게 오후활동도 마쳤다. 오늘은 계속 실험만 해서 걱정했었는데 너무 재미있는 실험 속에서 시간가는 것도 몰랐다 |
저녁식사 후 드디어 둘째날의 마지막 활동인 브레인스토밍을 시작했다. 나는 글을 잘 쓰지 못하고 생각을 많은 사람 앞에서 잘 말하지 못한다. 혼자서는, 혹은 소수의 사람들 앞에서는 굉장히 말을 잘 하는데 다수의 사람 앞에서는 이상하게 내 생각을 정리해서 똑똑히 논리적으로 말하지 못한다. 하지만 브레인스토밍에 대해서 배우고, 조별로 재미있는 토론시간도 가지고, 편하게 서로 얘기를 주고받고, 서로 발표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기로 했다. 그저 사람들 앞에서 내가 생각하고 있는 점을 분명히 알아듣게 설명만 하면, 또 내 생각을 다른 사람의 머리에 인식시킬 수 있도록 말하기만 하는 것을 가지고 괜히 떨었던 것 같다. 굉장히 많이 웃고, 즐거워하면서 둘째날도 이렇게 끝나버렸다. |
셋째날, 일어나자마자 창밖을 보았는데 비가 거세게 내리치고 있었다. 그래서 울상이었다. 오늘은 내가 제일 기대하던 영월서강에 가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욱더 나를 울상으로 만든 점은 내가 천문대를 가장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도 영월지형을 탐사하러 가는 활동을 변경하지 않았다. 이렇게 우비를 입고 영월의 신기한 지형들을 하나하나씩 탐사했다. 우선, 과학책에서 배운 여러 지형들을 직접 걸으면서 내 눈으로 본 다는 점이 신기하고 자랑스러웠다. 그리고 지리박물관에서 재미있는 모양의 지도도 보고,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점심시간 후, 우리는 곤충박물관에서 나비와 나방의 차이점, 곤충이 무엇인지, 어떤 곤충이 멸종해 가고 있는지, 이런 문제들을 다뤘다. 지루한 주제인데도 불구하고 재미있는 설명 속에서 지루함이라곤 하나도 느낄 수가 없었다. 1시간 30분 정도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뒤 직접 표본을 해 보았다. 처음엔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들지만, 하면 할수록 굉장히 신기하고 재밌는 활동임을 느꼈다. 곤충박물관에서의 활동이 끝나면 천문대로 가야했지만 안타깝게도 흐린 날씨 때문에 천문대에 갈 수가 없다고 했다. 내가 이 캠프에서 가장 기대했던 순간이 비 때문에 한순간에 사라져 버렸다. 정말 많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나중에 갈 기회가 있을 거라고 내 자신을 달래면서 저녁을 먹었고, 9시쯤 다시 성우리조트 숙소로 도착했다. |
넷째날의 오전활동은 과학고에 계시는 선생님께서 오셔서 신기한 소리실험을 했다. 사실 이 시간은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먼 주제를 다뤘다. 소리, 늘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난 자세히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 그저 다 같다고만 생각했었던 나에게 소리라는 주제는 새로웠다. 그리고 보는 시각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진다는 과학의 특징은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이 실험은 약간 어려웠다고 생각한다. 오전활동 후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활동을 바로 시작했다. 오후에는 그냥 마크나 상표로 생각되는 엠블렘 제작을 했는데, 사실 전체 캠프의 모든 활동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