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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원 미래인재 장미란, 세계선수권 2연패
작성자
인재육성과
등록일
2006-10-09
조회수
4,553
내용
한국 역도의 간판 장미란(23·원주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장미란은 8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열린 대회 여자 최중량급(75㎏이상급)에서 인상 135㎏, 용상 179㎏, 합계 314㎏을 기록해 용상과 합계 부문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상에서는 은메달.
장미란은 이로써 지난해 11월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용상과 합계 부문 타이틀을 거머쥔 데 이어 대회 2연패를 이뤘다. 한국에서 세계선수권을 두 차례 이상 석권한 선수는 장미란이 유일하다.
지난해 대회 인상에서 장미란을 이겼던 무슈앙슈앙(22·중국)은 이번에도 장미란과 막판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며 대회 최고의 명승부를 펼쳤다. 무슈앙슈앙은 인상 136㎏, 용상 178㎏, 합계 314㎏을 기록해 이번에도 인상에서는 1㎏ 차로 장미란을 따돌렸다.
하지만 용상에서는 1㎏ 차로 졌고 합계에서도 같은 중량을 기록했으나 체중이 130.91㎏으로 장미란(113.52㎏)보다 더 많이 나간 탓에 2위로 밀렸다.
장미란은 경기 후 “인상이 아쉬웠다. 조금만 더 침착했더라면 3관왕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래도 용상과 합계에서 이겼기 때문에 아쉬움보다 기쁨이 크다”고 말했다.
현지에 건너간 뒤 중이염을 앓아 몸무게가 2㎏가량이나 빠져 고전했던 장미란은 “사실 더운 나라라서 많이 힘들었다”며 “감독, 코치 선생님들, 선수들, 그리고 교민 여러분이 많이 응원해 주셔서 힘이 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