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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체육미래인재 투창 박재명 올림픽 전사 선봉②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8-01-25
조회수
4,631
내용
“6월에 태어날 아이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어요.”
한국투창의 자존심 박재명(태백시청·28)은 지난해 5월 결혼한 새신랑이다.박재명에게 2008년은 남다르다. 베이징 올림픽이 있는 것도 그렇지만 새신부 뱃속엔 6월이면 태어날 박재명 2세가 자라고 있기 때문이다. 투창 던지기 기준기록인 77m을 이미 경신한 박재명은 사실상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확정됐다. 새신랑 박재명으로부터 올림픽을 앞둔 각오를 들어봤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과학적훈련으로 매년 투사거리 증가
세계10위권 기록 보유… 메달 가시권
이제 그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정복에 나섰다. 한국 육상에서 도출신 황영조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트랙경기인 마라톤 금메달을 획득해 온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그러나 올림픽 역사상 육상 필드경기에서 메달을 획득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사실 육상경기는 유럽선수들과 아프리카 선수들의 독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한국 창던지기의 희망’ 박재명이 희망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이미 기준기록 77m90을 가뿐히 넘기로 있는 박재명의 올림픽 출전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박재명의 최고 기록은 83m99. 아시아 1위이자 세계 10권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기록 98m48과는 차이가 난다.
24일 호주 시드니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박재명은 “8강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최선을 다해 한국 역사상 최초로 필드경기에서 메달을 따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박재명의 메달 가능성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박재명은 2004년부터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으로 부터 투사각도와 왼쪽 무릎 각도 등 과학적으로 최적의 투사조건을 몸에 익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박재명은 과학적인 훈련덕분에 한국 신기록을 두 번이나 갈아치우는 등 최근 3년 동안 투사거리가 11m63나 늘었다. 이런 상태라면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8강은 물론, 메달까지 바라 볼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기대해 볼 수 있다.
6월에 아빠가 되는 박재명은 인터뷰 내내 싱긍벙글이다.
박재명은 “올 한해는 나에게 무척이나 소중한 한 해가 될 것 같다” 면서 “새로 태어날 아기를 위해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로 자랑스러운 아빠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신부가 힘들 때 옆에 있어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 ” 면서 “좋은 남편과 좋은 아빠 그리고 훌륭한 운동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도 드러냈다.
<출처 : 강원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