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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제목
강원 미래 100년 인재육성 여부에 달렸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8-10-07
조회수
3,260
내용

“강원 미래 100년 인재육성 여부에 달렸다”

 

<미래의 및 강원인재>(完) 지상좌담회


지난 여름 전국을 뜨거운 열기로 불태웠던 베이징올림픽의 중심엔 강원인들이 있었다.

사격의 진종오, 역도의 사재혁 장미란 등 도 출신 선수들의 우수한 성적은 도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인재 육성의 필요성을 다시금 일깨웠다.

강원일보는 베이징올림픽 이후 지역인재 육성을 강조하기 위해 각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제 그 마지막으로 도내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지상좌담회를 통해 지역인재 육성의 바람직한 방안을 들어본다.

◇좌담회 참석자

■ 김진선 도지사

■ 한장수 도교육감

■ 이영선 한림대총장

■ 최종찬 도민회장

■ 홍태식 숙우회장

도 청소년 대상 역사 전통 교육·인맥 교류 등 애향심 고취 중요

지역대학 통해 강원 경제 선도할 핵심인재 양성 지속 관리해야

우수학생 학업 후 경제 활동 입문까지 장학금 확대지원 필요성


-지역 리더를 배출하기 위해 바람직한 지원 방식은 무엇인가

김진선 지사=인재의 육성 여부에 따라 한 나라, 한 지역이 달라진다는 점에서 사명감이 필요하다.

인재육성은 시대를 불문하고 국가나 지역을 이끌어온 최고의 아젠다다.

지하자원이 빈약한 핀란드와 싱가포르가 일찍이 인적자원개발에 눈을 뜨고 집중적인 투자와 노력 끝에 경제부국에 오를 수 있었다.

세계 모든 국가와 지역이 치열한 인재확보 전쟁중에 있으며 21세기는 사람이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될 것이다.

도의 인재육성 사업은 지역과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육성함으로써 지역발전의 밑거름이자 성장동력이 될 리더를 배출하는 것이다.

미래인재뿐만 아니라 모든 도민이 지역발전의 주역이라는 관점에서 강원사람키우기를 도정 최우선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장수 교육감=강원도만의 차별화된 인재 관리 시스템이 요구되는데 이를 위해 지역 인재들을 하나로 묶는 휴먼네트워크가 필요하고 도민들의 인재 양성을 위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프로젝트가 있어야 한다.

이 프로젝트의 기초는 초·중·고교 재학생들 중 학력과 리더십이 뛰어난 학생들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워크숍 등을 통해 적성과 소질을 계발해 자긍심을 불어 넣고 자신감을 갖게 하는 계기를 자주 마련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도내의 학교마다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타 시·도보다 우월함을 갖게 할 필요가 있다.

이 학생들이 흔들림 없이 비전을 갖고 미래에 도전을 할 수 있도록 도 출신 유명인사와 1대1 멘토링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엘리트 인재와 더불어 진행해야 할 인재 육성 방안은 무엇인가

김 지사=도내 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인재육성을 위해 2004년부터 2009년까지 특성화를 통한 지방대학 혁신발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사업과 산학협력 중심대학 육성사업, 산학협력 중심 전문대학 육성사업, 도 전략산업 육성대학 지원 등이 포함돼 있다.

탄광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특별 대책도 추진 중이다.

내년 개교를 앞둔 강원대 도계캠퍼스 조성도 한 부문이다.

IT 분야 첨단산업 전문인력 양성도 있다.

교육 경쟁력이 바로 지역 경쟁력이라는 점을 고려해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방대학이 세계적인 유수의 대학과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지역 사회 속에서 든든한 지역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역 사람을 키우는 것은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다.

수도권과 지방을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한 교육감=엘리트 지원은 그 계획대로 추진돼야 하지만 그 외의 우수학생이나 각 부문별 재능 학생들에 대한 양성은 꼭 필요하다.

우선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도 나타나지 않았는가.

인구는 전국의 약 3%밖에 안 되는 우리 도에서 대한민국이 종합 7위를 하는 데에 30% 이상의 역할을 하지 않았나.

그에 대한 대안은 도내 대학들이 특성화 학부를 운영해 그 분야의 인재를 우리 도내에서 육성하는 것이다.

또한 그 특성화 학부에서 수학할 수 있도록 도내 고등학교 출신에게는 입학에 대한 인센티브도 있어야 한다.

그리고 각 분야에 명성을 갖고 있는 도 출신 인사들이 그 부분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줘야 한다.

-도의 중앙인맥 및 네트워크 부족이 항상 거론되고 있는데

최종찬 도민회장=선배들이 할 일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우선 도민회장의 입장에서 강원 인맥이 어디에 어떻게 있는지 찾는 작업을 시작했다.

현재 도민회에서 정계, 관계, 경제계, 문화계, 직능단체 등 각 분야에 진출한 도 인맥들을 찾아 리스트를 갱신하고 있다.

유능하고 새로운 강원 인맥을 새롭게 발굴하고 이들이 같은 관심 분야 혹은 연결 분야별로 모임을 통해 교류하는 기회를 만들 생각이다.

처음부터 하나하나 풀어가려고 한다.

다시 말하지만 강원 인맥들의 내트워크 강화를 위해서는 교류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홍태식 숙우회장=강원인의 기본적인 정서라는 게 패거리 문화에 익숙지 않은 점이 크다.

30년 정도 서울에서 직장생활과 중소기업을 운영하면서 만나본 고향 분들은 각자 제 자리에서 말없이 묵묵히 맡은 바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부족한 점을 실력으로 극복하려고 하지 학연이나 지연에 기대는 분들은 드물었다.

이러한 심성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듯하다.

영호남 출신에 비해서 인구 숫자에서 워낙 차이가 나기도 하지만 강원도의 지역적인 특성인 높은 산과 깊은 계곡으로 대표되는 자연 환경이 주는 가르침일 수도 있다.

-청소년과 젊은층에 대한 애향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이영선 한림대총장=애향의식을 고취하기 위해서는 지역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역의 역사와 전통 및 현재의 지역 상황을 알리는 교육과 함께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행사를 발굴하고 육성하여 지역문화에 대한 애정을 북돋워주는 등의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장학사업과 같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인재육성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방정부를 주축으로 각 지자체 및 기관에서 적극적으로 지역학생에 대한 장학사업 확대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최 회장=애향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