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제목
아름다운 저격수 진종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8-12-08
조회수
3,521
내용
[2008 강원체육을 빛낸 얼굴] 아름다운 저격수 진종오
2008년은 강원체육이 한국체육사에 큰 족적을 남긴 뜻깊은 한 해 였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한국이 ‘텐-텐 코리아’ 달성에 선봉역할을 했고 지난 10월 전라남도 일원에서 열린 제89회 전국체전에서도 종합순위 7위를 달성하면서 강원체육의 위상을 한껏 드높였다. 이에 본지는 도민들에게 환호와 감동을 선사하고 강원체육사에 한 획을 그은 ‘2008 강원체육을 빛낸 얼굴’을 선정, 올 한해의 활약상과 내년도 포부를 들어본다.
아테네 부진 베이징서‘명예회복’
2012년 올림픽 2연패 달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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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최고의 한해를 보낸 춘천출신 진종오가 내년을 기약하며 다시 한번 도민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기 위해 사선에 서있다. |
그에게 온갖 찬사가 쏟아진 2008년 이였지만 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찬사는 ‘아름다운 저격수’다. 포기할 줄 모르기 때문에 아름답다는 것이다.
진종오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아쉬운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진종오는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남자 50m에서 합계 660.4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10m 공기권총에서도 은메달을 획득, 4년 전의 한을 말끔히 털어버리며 포기할 줄 모르는 근성을 보여주었다.
현재 경남 창원에서 훈련중인 그 에게 “진종에게 있어 사격이란” 질문에 “내 자신이다”고 말한다.
진종오는 “사격은 나를 다시 돌아볼 수 있게 해주며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다” 며 “처음 사격을 접한 이후 단 한 번도 후회해 본적이 없다”고 사격에 대한 정의를 내린다.그는 낚시광에다 사진광이다. 어쩌면 정적인 운동을 하는 진종오에게 있어서 당연한 선택인지도 모른다.진종오는 후배들에게 귀한 조언도 잊지 않는다.
그는 “현재 잘 한다고 자만하지 마라. 우물 안 개구리처럼 생각하지 말고 큰 꿈을 가지고 그 목표를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또 “춘천에 있는 사격장이 없어진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너무 가슴 아프다” 며 “새로운 사격장을 건립을 하지 않더라도 있는 사격장이라도 잘 운영되어 어린 선수들이 마음 놓고 훈련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도 내비쳤다.
진종오는 애처가로도 소문이 나있다.2006년 아내 권미리씨와 결혼한 진종오는 “결혼후 아내와 같이 한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함께한 시간만큼은 최대한 잘해 주려고 한 것이 그렇게 소문이 난 것 같다”며 “아내에게 항상 미안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다.마지막으로 진종오는 강원도민들에게 “올 한해 강원도민들에게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면서 “앞으로 있을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는 진종오가 되겠다”고 말했다.
<출처 : 강원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