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재소식
제목
미래인재 한재민(첼로)_ 올해를 빛낸 미래인재 선정
작성자
미래인재담당
등록일
2021-12-29
조회수
169
내용
두 차례 세계 무대로 주목
"진심으로 연주하는 구나
느낄 수 있는 사람이고 싶어"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올해,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최연소 1위, 제네바 국제콩쿠르 최연소 3위에 연이어 올라 한국 클래식의 힘을 알린 이가 있다. 원주 출신 15세 첼리스트 한재민군이다.
지난 24일 강원인재육성재단의 ‘올해를 빛낸 미래인재'로 선정돼 춘천을 찾은 그를 만났다. 올 2월 대관령겨울음악제 폐막 공연을 앞두고 한 차례 서면 인터뷰를 한 지 10개월 만. 그사이 한군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최연소 예술 영재로 발탁돼 재학 중이고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등 음악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었다.
두 차례 국제 콩쿠르 무대를 경험하며 어떤 것을 느꼈는지 궁금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내 음악이 더 좋은 음악으로 나올 수 있을까, 예를 들면 소리의 색채를 더 다양하게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앞으로 개선하고 싶은 부분”이라고 짚었다.
특히 올 10월 열린 제네바 국제콩쿠르는 스승인 정명화 첼리스트의 1971년 우승 이후 50년 만의 첼로 부문 한국인 입상이었다. 한군은 그래서 조금 더 욕심이 났다고 말했다. “정명화 선생님의 모든 레슨이 좋았는데 초등학교 5~6학년쯤 해주신 말씀이 아직도 뇌리에 남아 있다. 선생님이 요즘 모두 디지털의 도움을 받지만 그래서 모방 등으로 자신만의 개성이 조금 떨어지는 면이 있는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 이후 나만의 음악을 만들어야겠다는 가치관이 더욱 확고해졌다.”
한군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 콩쿠르 상금을 첼로 활을 바꾸는 데 쓰고 싶다고 했었다. 이날 받은 포상금도 마찬가지로 활을 바꾸기 위한 통장에 저축하겠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국제대회에 나갈 때마다 악기를 대여하고 있는 상황. 장비를 탓하고 싶지는 않지만 국가나 기업으로부터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는 해외 연주자들을 보면 아쉬운 마음도 든단다.
한군은 “음악으로 위로가 되고 진심을 전하겠다는 예술가의 사명은 당연하다. 거기에 좀 더 보태면 이 사람은 예술을 진심으로 대하는 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내년에는 올해 콩쿠르 수상으로 생긴 연주 기회들을 바탕으로 연습에 매진, 조금 더 깊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강원일보 이현정기자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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